광주, ‘폭염정보 통합 서비스’ 개발 본격 추진
본문
기후위기 시대, 데이터 기반 폭염 대응 나선다
-위성·AI 기반 30m 단위 열지도 제작
-폭염 취약성 지수로 ‘우선 대응 지역’ 제시
(광주=더센뉴스) 광주지방기상청(청장 함동주)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원장 고상연)은 지역의 폭염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폭염 현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상과 사회·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폭염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폭염 취약성 정보 통합 서비스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를 대상으로 한 이 서비스에서는 위성영상과 AI기법을 활용해 지역 내 기온 분포를 30m 격자 단위로 상세화하고 지표 특성을 반영한 상세열 지도를 제작한다. 도심 내에서도 건물, 도로, 녹지 등 토지피복 유형에 따라 열 분포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열 지도를 활용하면폭염의 ‘핫스팟’을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령 인구 비율, 건축물의 노후도, 응급의료기관 접근성, 무더위 쉼터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한 폭염 취약성 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정동 및 집계구 단위의 폭염 취약 지도를 제작해 우선 대응이 필요한 지역을 제시할 예정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7월과 8월 두 달간 이동형 기상관측차량과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폭염의‘핫스팟’과 열의 흐름 등을 집중 분석해 연구의 정확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상연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장은“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폭염 저감·적응 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시민의 폭염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21세기 후반 광주의 폭염일수는 현재보다 최소 33일, 최대 97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후변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지만, 폭염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제공)
[The SEN 이정원 기자. leesu170@thesenew.co.kr]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