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15주년 맞아 완전체 재회…“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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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혜리)
그룹 걸스데이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4일, 멤버 혜리의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어느새 15주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혜리를 비롯해 소진, 유라, 민아까지 네 멤버 전원이 출연해 여전한 케미를 뽐냈다.
혜리는 “큰 그림이 있었다. 7월 9일이 데뷔일인데 그 주에 맞춰 방송을 하고 싶었다”며 이번 영상이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임을 밝혔다.
멤버들은 지난 활동을 떠올리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혜리는 “2017년이 마지막 앨범이고, 2018년이 마지막 무대였다”고 말했고, 소진은 “그 무대가 진짜 마지막일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민아는 “난 몇 번은 더 있을 줄 알았다. 슬프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각자의 근황도 전해졌다. 유라는 “뷰티 프로그램도 하고 개인 유튜브도 시작했는데, 아직 3회밖에 못 올렸다”며 “브이로그는 자신이 없다. 인스타도 겨우 하는데 브이로그는 무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게임은 내 인생의 반이다”라며 여전한 게임 사랑을 드러냈다.
혜리가 “언니 아직도 롤 해요?”라고 묻자 유라는 “그렇다”며 “혜리가 롤한다고 화 많이 냈다. 미안해,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며 웃었다. 이에 민아는 “예전에 유라 언니랑 같은 방 썼는데, 언니가 게임 지면 2층 침대 매트리스를 겁나 쳤다”고 폭로했고, 혜리도 “옆에서 너무 시끄러웠다. 다음 날 촬영인데 너무 화가 나서 카톡으로 ‘시끄러워요’라고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라는 자신의 ‘롤’ 티어가 다이아몬드, ‘롤토체스’는 마스터급이라며 게임 실력도 인증했다.
또한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와 속초 무대를 꼽았다. 민아는 “걸스데이가 MAMA에 가기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처음 갔을 때 감격스러웠다”고 전했고, 혜리는 “속초 무대에서 나만 앞머리가 미역처럼 돼서 너무 웃겼다”고 회상했다. 민아는 “그때 혜리가 물미역이 돼 있었는데도 웃고 있었다. 그 표정을 잊을 수 없다”며 웃었다.
이번 영상은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자, 걸스데이의 끈끈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걸스데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The SEN 이정원 기자. leesu170@the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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