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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에서 우뚝 선 역전의 주인공 미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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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스김

 

 

예전에는 너는 안 된다는 말만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너는 진짜 된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가수 미스김은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꿨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트로트를 좋아하던 한 시골 아가씨는 어느새 전국이 주목하는 트로트 가수가 되었다. TV조선 미스트롯무대에 섰던 그녀는 놀라운 실력과 진심 어린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요즘 그녀는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수요일 밤에등 방송 출연과 지역 행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 화려함 속에 감춰진 그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해남에서 그냥 노래 부르길 좋아하는 사람이었죠. 가수라는 꿈이 있었지만, 연줄도 없고 부모님도 농사만 지으셨던 분들이라 뭐 아는 게 없었어요.”

 

그런 딸을 위해 부모님은 조용한 선물을 준비했다. 무대에서 상처받고 돌아온 딸이 마음 편히 노래할 수 있도록 집에 노래방 기계를 들여놓은 것이다. 그 작은 무대가, 미스김의 가수 인생을 키워낸 첫 연습장이었다.

  

미스김이라는 예명도 특별하다. 본명 김채린은 예쁘지만 조금 어려워 보일 수 있다며, 모두가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고민하던 중 지어진 것이다.

 

실제로 미스트롯 출연 당시만 해도 그녀는 탈락을 각오하고 올라온 상태였다. 서울로 올라와 부모님과의 연락도 끊고 연습에 매달렸다. ‘가서 이름 석 자만 남기자는 각오로 매일매일 무대를 준비했다. 그리고 결국, 그녀는 이름 그 이상의 것을 남기고 돌아왔다.

  

현재 그녀는 해남군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며, 팬카페 이름은 재치 있게도 미스김 매니저이다. 처음 팬들이 생기자 가장 가까운 존재로 매니저를 떠올렸고, 이제는 실제로 매니저를 자처하는 팬들이 각지에 생겨나고 있다.

 

행사장에 들어가려고 하면 팬분들이 저 미스김 매니저예요하세요. 그러면 관계자분들이 이 가수는 매니저가 몇 명이야?’ 하시고요. 하하.”

  

미스김의 노래에는 시골 딸의 간절함이 담겨 있고, 그 목소리에는 수많은 이들의 응원이 담겨 있다. 미스트롯 무대는 끝났지만, 그녀의 진짜 무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더라고요. 꿈이 간절하다면 꼭 이루어집니다. 저처럼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미스김은 이렇게 덧붙였다.

 

더 센 뉴스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최고의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안 될 건 없잖아요? 파이팅!”

 

  

[The SEN 이정원 기자. leesu170@the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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