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여는 웃음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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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이 사라지고 지폐가 사리지는 시대다. 손대지 않고 상대방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를 다중마케팅의 시대라고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팔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물건을 판다는 것은 결국 자기를 파는 것이고 이미지를 파는 것이며 자신의 마음을 파는 것이다.
필자는 영업조직에서 강의를 할 때면 항상 강조하는 것이 “웃어라! 그러면 고객이 지갑을 연다”라는 구호이다. 성공하고 싶으면 고객을 만나기 전에 “웃음을 연습하라” 이다. 이미 고객에게 사인을 받았다고 상상을 하고 웃으라고 한다. 요즘 웃음과 재미로 마케팅을 하는 광고나 회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객을 즐겁게 해주면 그 고객은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연다. 그러면 고객들은 지갑을 열어 보인다.
AI 생성 이미지/TheSEN
지금 우리는 인공지능 비디오 비전 시대를 살고 있다. 즉 영상을 통해 이미지화하고 시각화 된 뇌의 작용이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고 결국 즐거운 소비를 하게 된다. 30여 년 전 이벤트(Event)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 자리를 잡으면서, 생각하지 않았던 사건들을 만들어 고객들을 가계 안으로 끌어들였다. 길거리에서 음료 시음회를 한다거나 선물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게 하는 행위라거나, 생일잔치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을 만들어 고객들을 유혹했던 것이 일상화가 되면서 생활 속에 이벤트는 자리를 잡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가벼운 사건들이 웃음을 유발하고 제품에 관심을 끌게 되어 결국 지갑을 열게 했던 것이다.
플랫폼 회사들의 흥미와 웃음거리를 통한 마케팅들은 재미(Fun)라는 요소를 동원하게 되면서 더욱 판매를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환상적인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 속의 내용들은 그 당시에는 우리의 실생활과 매우 동떨어진 이야기들이었는데 그때에는 코웃음을 쳤던 것들이 20년 후에는 현실이 되는 현실을 살고 있다. 이제 웃어야 찍히는 사진기, 웃으면 돈이 나오는 기계, 웃는 사원이 연봉을 더 많이 받고, 재미있고 웃기는 영화나 방송에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사람들은 웃음을 통해 자신의 뇌가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바뀜으로써 그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나 잔상이 오래 남게 되어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디즈니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환상, 판타지적인 장면, 즐거움, 재미있는 장면들, 시간을 잊고 공간을 잊게 하는 마술적 요소들이 작용하면서 수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웃음과 즐거움에 돈을 쓰고 지갑을 열고 신용카드를 긁는다. 한 장의 카드가 자신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수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이 허공을 날고 있다. 슈퍼맨만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돈이 눈에 보이지 않게 날아다니는 것이 바로 웃음과 재미의 마력이다.
경기가 어렵고 빈부의 차가 많아지는 현대의 경제구조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는 바로 행복이라는 욕구일 것이다. 돈을 쓰고 행복한 시간은 15분밖에 안 된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웃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열리고 쉽게 지갑을 열게 된다. 웃음이 상품이 되고 웃음을 팔아 소득을 올리는 직업이 생겼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웃어라! 웃음을 연습하라! 웃으면 복이 오는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 복을 지어야 웃음꽃이 피고 웃음의 열매가 열리는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왕으로 평생 13,000여 대의 차를 팔았던 “조 지라드”라는 사람은 얼굴이 화장하고 음식을 먹고 세수하고 면도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웃기 위해 있다고 할 정도로 웃음예찬론자 이기도 하다. 커다란 금고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웃음”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복을 받고 부자 되라고 빌기보다는 먼저 웃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서 떨어지는 복이 복 바가지에 담기는 것이다. 복주머니도 복 바가지도 모두 위쪽으로 입을 벌리고 있다. 그래야 복이 들어온다. 당신의 지갑을 열어 보세요. 과연 그 지갑은 웃고 있습니까?? 지금 당장 지갑을 보면서 하하하하하 웃어보시라. 복이 굴러들어 오고 경제가 살아난다.
웃음 명상 전문가 김영식 교수/남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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