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견본주택 사전점검'으로 투명한 공동주택 분양 환경 조성 앞장
분양사기·안전사고 사전 대응, 분양 질서 확립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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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이 공동주택 분양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견본주택 사전점검'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시민의 소리) 광주 동구 ‘전문가와 함께하는 견본주택 사전점검’
동구는 최근 증가하는 공동주택 분양 관련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견본주택 사전점검 매뉴얼'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 매뉴얼을 바탕으로 견본주택 운영 실태, 분양 내용의 신뢰성, 그리고 불공정 관행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분양 질서를 확립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첫 점검은 지난 3일 산수동에 분양을 앞둔 경남아너스빌 디원건설의 견본주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점검에는 동구 건축위원회 위원 3명과 구청 공동주택 담당 부서 직원들이 참여하여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꼼꼼한 확인 작업을 거쳤다.
주요 점검 항목은 ▲모델하우스 내 전시 내용과 실제 시공 예정 건축물 설계도서 간 비교 검토 ▲불법 홍보물 설치 여부 ▲소방·전기·가설건축물의 안전기준 준수 ▲분양 광고 표시 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특히, 시민들이 분양 사기나 과장 광고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문가의 법률 검토와 현장 확인을 병행하여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견본주택 사전점검은 단순한 안전 점검을 넘어, 분양 질서 확립과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동주택 분양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전점검 제도는 향후 분양 승인 전 견본주택의 정례화된 점검으로 확대돼 공동주택 분양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의 '견본주택 사전점검'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TheSEN 김윤기자 thesenpm@thes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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